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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제주도 가족 여행 리뷰

폴크리 2022. 6. 19. 07:49

4월 제주도 가족 여행 리뷰

4월 제주도 가족 여행 리뷰
4월 제주도 가족 여행 리뷰

첫날 서울에서 비를 맞으며 출발했기에 조금은 걱정했는데 제주공항은 비가 오지 않았어요. 앗싸를 외치고 먼저 도착한 엄마 아빠를 만나서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첫 방문지는 삼대국수였습니다. 저희는 어른 4명이 가서 비빔국수 2개 고기국수 2개 먹었습니다. 식구들이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를 추가할 까 했었는데 아주머니가 국수에 고기 충분히 나오니 필요 없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말씀대로 가격 대비 고기는 충분했어요. 고기국수는 느끼하지 않았고, 비빔국수 역시 상큼하고 맛있었습니다. 숙소가 중문이라 맛있게 밥 먹고 서귀포로 넘어가는 길에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비가 엄청 쏟아지더라고요. 비보다는 바람이 너무 세서 우산이 필요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그냥 숙소 가기가 아쉬워 프시케월드에 도착했는데 실내만 겨우 보고 비 때문에 온통 실내 박물관으로 모인 인파로 정신없이 나왔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1박은 신라호텔 2박은 포시즌 펜션에서 했어요. 신라호텔은 말이 필요 없이 친절하고, 편리하고 좋았답니다. 하룻밤만 자고 나오는 게 너무 아쉬웠는데 포시즌 펜션도 좋았어요. 여기서 후기 읽고 찾아간 곳인데 깔끔하고, 서귀포 시장 등 중심가와 가까워서 너무 편리했어요. 그리고 특히 하얀 이불이 너무 좋았답니다.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쉬면서 놀다가 그냥 하루를 보내는 게 아쉬워 저녁은 밖으로 나갔답니다. 빗길을 뚫고 찾아간 곳은 죽림 횟집입니다. 여기도 후기 읽고 찾아간 곳인데요. 역시 곁들이찬도 많고, 회도 쫄깃하고 맛있었답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만족스럽게 먹고 왔어요. 지난 제주 여행에서는 제주시에 숙소가 있어서 청해일을 갔었는데 그곳보다는 곁들이찬 양이 아주 조금 적었답니다. 저는 회를 잘 못 먹어서 곁들이 찬이 중요한데 좋았습니다. 그래도 서울에서 먹는 것보단 어마어마하고 싱싱한 곁들이찬에 즐겁게 먹었고요. 회의 질은 확실히 청해일 보단 죽림 횟집이 좋았다고 하더군요. 배가 터지게 먹고 숙소로 와서 첫날은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둘째 날 제주도 여행

둘째 날 아침 두둑이 먹고 신라호텔 산책하였습니다. 쉬리 촬영장서 가는 길 유채꽃이 너무 이쁘게 피어있어서 사진 찍기도 참 좋았습니다. 산책하기는 참 좋은 곳 같아요. 호텔에서 나와 찾아간 곳은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 주상절리-아프리카 박물관-아케이드 시장을 거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은 이것저것 신기한 것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재미있었어요. 주상절리는 말 그대로 절경이었고, 아프리카 박물관 갔을 때에는 너무 지쳐있어서 대충 보고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공연 중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시고,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재미있었답니다. 하지만 여기는 또다시 가라면 가지 않을 것 같아요. 사진만 보기엔 너무 입장료가 아깝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침을 두둑이 먹고 늦은 점심 엄청 배고픈 상태에서 찾아간 곳은 용이 식당 두루치기였습니다. 두루치기 골목처럼 있는 곳에 안쪽에 위치한 용이 식당.. 점심이 훌쩍 지난 시간인데 꾸준히 손님이 있었어요. 맛집이라 그런지 포장하는 사람도 많았고 처음 먹는다 했더니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냉동 양념된 고기만 그냥 판에 올려주셔서 조금 실망했는데 고기 다 익히고 야채 넣고 볶은 다음 먹는 맛은 정말 맛있었답니다. 하나 특이한 점은 두루치기 집인데 술을 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직접 사다가 먹는 것은 괜찮다 하시더군요. 후다닥 가까운 슈퍼에 가서 소주를 사다 마셨답니다. 고기 반쯤 넘게 먹고 볶아주시는 비빔밥도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펜션에서 먹을거리를 사러 아케이드 시장에 갔습니다.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답니다. 주차는 한 시간 무료였고요, 황금어장까지 찾아가는데 조금 힘들었어요. 근데 가다 보니 정말 황금어장만 사람이 바글거렸어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했어요. 저희는 후기에서 맞은편 탐라 수사면 괜찮다는 글을 읽고 탐라 수산에서 자연산 황돔 샀답니다. 1.5kg에 45000원입니다. 매운탕거리도 쌓주시고, 상추랑 초고추장, 묵은지까지 꼼꼼히 잘해주셨어요. 회 맛도 좋았고요. 그리고 회를 못 먹는 저를 위해 오는 정 김밥에서 김밥 두 줄을 미리 주문해서 숙소 가서 푸짐히 먹었답니다. 오는 정 김밥은 보기에는 똑같은 김밥인데 계속 손이 가는 신기하고 깔끔한 맛이 있더라고요. 전화했을 때도 40분 정도 후에 가능하다 했었는데 김밥집이 이렇게 바쁜 데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셋째 날 제주도 여행

셋째 날은 숙소와 가까운 쇠소깍에 찾아갔어요. 투명카약 타고 싶었는데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30분 넘게 기다려야 했어요. 경치는 진짜 이뻤지만 타러 가려면 계단을 많이 내려가야 했고 대기시간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엄마랑 아빠를 위해 카약은 포기했답니다. 근데 타면 진짜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찾아간 곳은 어리목코스-서귀포 자연휴양림-제주 다원-카멜리아 힐입니다. 어리목 코스는 몇 번 제주도에 왔지만 정작 한라산 가까이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찾아갔어요. 등산은 저한테 무리가 있어서 안에 있는 박물관만 보고 내려왔답니다. 서귀포로 다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자연휴양림도 방문하였습니다. 조금 늦게 갔더라면 휴양림이 너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이제 막 푸른 잎들이 고개를 들까 말까 하는 상황이었고, 벚꽃도 막 필까 말까 하는 상태여서 조금은 아쉬웠답니다. 여름에 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 다원도 5월은 지나야 예쁠 것 같아요. 아직은 푸르름보다는 겨울의 앙상한 가지가 훨씬 많았어요.. 따뜻한 차 마시면서 쉬고,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쉬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설록 박물관이 보고 사진 찍을 곳은 더 많은 듯합니다. 제주 다원은 넓기는 더 넓어 보이는데 조금은 황량한 느낌이 들더군요.

마지막 날 제주도 여행

마지막으로 간 카멜리아 힐은 동백꽃 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사진 찍고 쉬고 보고 걷기에 딱 좋았어요. 특히 부모님이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여기까지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이어도 해물탕에 찾아갔었고, 후기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식구가 다 찝찝하게 숙소로 돌아와서 아쉬웠어요. 마지막 날은 일찍 숙소에서 나와서 해안도로를 따라 성산 쪽으로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공항 가는 길목에 트릭아트 뮤지엄에 갔었어요. 이곳은 사진에서 텔레비전에서 많이 봤는데 실제로 가서 보니 정말 신기했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4월인데도 유채, 벚꽃, 개나리, 동백꽃 너나 할 것 없이 동시에 활짝 피어있어서 그냥 드라이브하다가 내려서 사진 찍고 보기에 너무 좋았어요. 이래서 자꾸 제주도를 찾게 되나 봐요. 다음에 갈 때는 배 속에 아기와 함께 더 즐거운 여행이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