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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가족 여행 정보 정리

폴크리 2022. 6. 21. 07:04

세부 가족 여행 정보 정리

세부 가족 여행 정보 정리
세부 가족 여행 정보 정리

작년 이맘때 세부 다녀오고 나서 두 번째 가는 여행이에요. 여러 가지로 작년과 비교가 되는 후기일 것 같아요. 사진 찍는걸 귀찮아해서 지루한 후기일 것 같지만 세백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기에 정보공유의 의미로 올려요. 구성원은 저희 부부, 60대 친정부모님, 두 딸(7살, 26개월)입니다. 작년엔 남편 없이 부모님과 두 딸을 데리고 처음 가느라 리조트(플랜테이션, 샹그릴라)에서만 7박을 했는데 전 만족했지만 부모님께서 조금 지루해하셔서 이번엔 시티(메리어트) 3박, 리조트(샹그릴라) 4박으로 구성했어요. 시티에 있는 동안 부모님은 각종 투어로, 저희들은 쇼핑과 맛집 투어를 하기로 했어요.

세퍼(김해 출발) & 막탄 공항

11일 김해 출발 세퍼 거의 정시에 출발했어요. 자주 저가비행기의 연착이 문제 되던데 저는 운이 좋은지 연착을 경험 못했어요. 작년 봄에 프로모로 싸게 항공권을 구입하고 자리도 부모님과 애들 때문에 1~3열에 두 자리씩 예약해 여유롭게 있었어요. 수화물은 3명에 20킬로씩 부산지사에 직접 가서 추가했어요. 중앙동 한진해운 18층에 있던데 사무실에 있어보니 4분 이서 전화로 수화물 관련 상담받느라 바삐 시더라고요. 전산상으로 입럭은 해놨지만 티켓에 서서는 보이지 않을 거라고 하셔서 난 철저한 사람이라 이렇게 직접 찾아왔다고 혹시나 공항에서 모른다 하면 어쩌줘 하니 컴퓨터 전산상에 추가됐다는 코멘트가 보이는 화면을 프린트해주셨어요. 작년엔 비행기 안이 추워서 애들 내복과 옷을 두껍게 입혔는데 이번엔 엄청 더워서 사우나했어요. 둘째 따님도 작년엔 순둥이여서 비행기에서 우는 건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이번에 비행기 타기 전부터 진상을 피우더니 도착할 때까지 틈틈이 울어재껴서 엄청 당황했어요.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나름 각종 동영상, 사탕, 과자, 스티커북을 준비했건만 한창 울 땐 다 소용없었어요. 이때 이번 여행 준비한 거 살짝 후회했네요. 작년엔 참 쉽게 빠져나왔는데 올해엔 엄청나게 사람이 많더라고요. 일단 에볼라 때문에 건강체크 부스부터 막혀서 입국심사 줄도 엄청나게 줄이 길고 은근슬쩍 새치기하는 사람들도 많고 해서 한참을 서있는데 둘째가 우는 소리를 듣고 베이 비하면서 내국인 줄에 가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 줄은 내국인 우선 줄이라 차례가 돼도 내국인이 오면 바로 양보해야 하는 줄이었어요. 거의 제 차례가 될 때쯤 내국인이 대거 입국하는 바람에 또 하염없어 기다려야 했는데 이때부터 둘째가 또 엄청나게 울었더니 맘씨 좋은 한국인 가족과 내국인이 먼저 가라고 양보해주셔서 빠져나왔어요. 짐은 먼저 나와 가지런히 줄 세워져 있어서 쉽게 찾고 세관검사를 받으러 줄 서려니 베이 비하면서 젤 오른편으로 그냥 통과됐어요. 환전소에서 50달러만 환전하고 나왔어요.

렌터카 & 메리어트 체크인

택시를 이용하고 싶었지만 부모님과 애들 그리고 이민가방을 포함한 엄청난 짐 때문에 숙소 이동은 렌터카를 예약했어요. 출발 전 카톡으로 기사님 사진과 연락처, 차 사진까지 보내주셨건만 막상 공항에서 나오니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필리핀 기사님을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전화를 걸었더니 기사님께서 전화하는 저를 발견하셨어요. 친절하시고 차도 새것 같고 쾌적하게 호텔까지 도착했네요. 호텔 들어가는 정문에서 보안검색을 꼼꼼히 받고 체크인을 했는데 두방이니 커넥트를 해주세요. 해주세요. 했지만 방이 없다고 해서 그럼 고층에 조용한 방인라도 주세요 했어요. 웃으면서 예스하시던데 5층 길가 방을 주시네요. 밤엔 괜찮은데 아침엔 차 소리 때문에 자동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바꾸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3박을 쓰기로 합니다. 방에 들어서고 얼마 안 지나니 맥주 2캔, 말린 망고 2팩을 서비스로 갖다주네요. 룸 컨디션은 많이 낡았지만 큰 더블침대 두 개가 있어서 어른 둘, 아이 둘이 충분히 잘 수 있고 욕실도 깨끗하고 어메니티도 좋은 것 같았어요.